다시 찾은 동송수로 & 강포 저수지
다시 찾은 동송수로 & 강포 저수지
지난번 철원 동송수로에서 블루길 2마리로 헛걸음을 만회하고자
새벽부터 출발했습니다
오전 피딩타임을 노려 부푼 마음으로 go go~~
도착 하니 새벽 5시 30분
지난번 마지막으로 들렀던 시내쪽 대교천으로 왔습니다
대어를 노리기 위해 이날은 베이트릴도 함께 준비
이곳 저곳에서 먹이활동이 활발하네요
던지면 잡힐듯한 분위기였죠....
조금씩 날이 밝아지면서 기대와는 달리 입질이 오질 않습니다
이곳 배스의 특징이랄까요?
루어를 보면 도망가기 바쁩니다
공격성이 너무 떨어진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던지면 나올듯한 분위기였지만....결국 꽝!!!
낚시 참 어렵죠?
쫓아오다 바로 도망가는 소심한 녀석들...
그래서 배스소리 듣기나 할까?
학저수지 하류권 다리밑으로 왔습니다
피딩타임이지만 피라미 한마리 안보이네요
몇번의 캐스팅에 실망감을 안고 이동했습니다
사진만 몇장 찍었네요
아쉬움을 달래기 위해 도착한곳은
포천시 영북면 자일리에 위치한 강포저수지입니다
10여년전에 루어낚시하러 갔던곳인데 당시는 배스가 전혀 없었지요
최근 핫하다는 소식을 듣고 출발~~~
옛기억을 떠올리며 간신히 찾아갔지만
관리실을 통해 들어갈 수 있는 주차장입구에
펜스(?)가 쳐져 있고 앞에 의자가 있네요
걸어서 안쪽으로 들어가보니 할머니 한분께서 밭을 메고 있습니다
낚시 하러 왔는데 안으로 못들어 가냐 했더니
직접 펜스를 걷고 들어온후 다시 펜스를 치라고 하더군요
하시면서 "근데 제가 청소비를 받아요....한사람당 5천원입니다"
"그거 내고 낼 아침까지 해도 되요" ㅎㅎ
입어료 ? 아님 관리비?
아주 미안한듯한 목소리로 말씀하셔서 돈을 드리고 주차장으로 들어왔습니다
주차장쪽이 상류인데 거기서 뚝방까지 갈 수 있냐고 물었는데
가능하다고 하십니다...
가능은 했죠...ㅠㅠ
주차장입니다
예전과 다르지 않네요
저수지 상류권으로 맞은편에 공병부대가 보입니다
한참 훈련중이었네요
배식이들은 안보이고 피라미들만 몇마리 놀고 있습니다
그늘쪽으로 와 멀리보이는 수몰 나무로 던지자마자
2자정도 되는 녀석이 바로 물어줍니다
와....사이즈는 작지만 첫캐스팅에 이런놈이 올라오다니...
너무 반갑고 감사했어요
오늘 대박조짐...
이후 입질이 없어 반대편 뚝방으로 향했습니다
분명 할머니께서 뚝방으로 갈 수 있다고 하셨죠
일단 갔습니다
이건 등산코스가 아닙니다
거의 각개전투?
없는길을 만들어야 했네요
거미줄은 물론 가시덤불을 뚫고 지나가야 합니다
"뚝방으로 갈 수 있지만 좀 험해"라는 말씀을 해주셨더라면...
험하다는 말은 없었슴...ㅠㅠ
중간중간 포인트 비스무리 한곳으로 내려가봤지만
입질도 없고
올라가기가 너무 힘드네요
괜히왔어...
군인들이 훈련하는 코스였습니다
마지막 토치카? 같은 곳을 지나면 목적지에 도착합니다
청계저수지도 약간 요런 분위긴데
거기는 양반이었죠...
뚝방쪽에 희망을 갖고 왔지만 물위에 부유물들이 많아
캐스팅에 어려움이 많네요
하류권 끝까지 갔지만 결국 입질을 못받았습니다
대낮이 되니 햇빛이 내려쬐면서 급격히 온도가 올라갑니다
너무 더워 점심먹으러 gogo~~~
도로옆에 있던 허름한 식당으로 들어갔는데
식당안 인테리어의 대부분이 가족사진이었어요
오징어불고기 5천냥~~~
맛이 기가막히네요
역시 오늘의 승자는 오징어불고기!!!
한번 꼭 가보세요 완전 맛집입니다...가격도 싸고..백반도 하네요
바로옆은 슈퍼 사장님과 아드님이 운영하는듯...
점심먹고 다시 찾은 강포저수지
낚시를 시작하자마자 맞은편 공병대에서 다리를 놓고 있네요
훈련 시작이죠
모터보트가 빙빙돌며 다리를 밀고 있어
저수지 전체가 완전히 뒤집어집니다
입질도 없고 결국 여기까지였네요
이날 결국 한마리로 만족했습니다
엄한 공병대를 탓하며 집으로 gogo~~~